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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괴물 폭우 1년…피해 주민 69% ‘PTSD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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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6-07-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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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수재민들의 약 7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산청 지역 단체 ‘그늘과 언덕’,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해 10~11월 경남 산청 이재민 126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주민 절반 이상은 ‘심각한 PTSD 위험군’에 속했다.
한국형 사건 충격 척도 개정판(IES-R-K)을 활용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9%는 PTSD 위험 범위(25점 이상)에 속했다. 이 중 ‘심각한 PTSD 위험’(40~59점)은 30%에 달했고, ‘매우 심각한 PTSD 위험’(60점 이상)도 25%를 기록했다.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은 재난 당시의 생명 위협 경험과 사후의 경제적 회복 정도, 물적 피해 규모, 행정 기관의 보상 및 정보 제공 과정의 문제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 전달 과정에서 겪은 주민 소외와 정보 불평등이 심리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8%는 복구 지원비 산정 근거를 모른다고 답했고, 민간 성금 역시 규모와 배분 정보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94%에 달했다. 민간 성금 배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 역시 92%로 나타나는 등 불투명한 정보 제공이 회복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정보 부족은 주민 간 갈등으로 번졌다. 복구 과정에서의 주민 간 갈등이 현재도 지속된다는 응답은 33%, 해결을 포기했다는 응답은 26%였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30%가 복구 과정의 ‘정보 부족’을 꼽았다. 이어 불충분한 피해 지원(26%), 배분의 불합리성(23%)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피해 회복도 더뎠다.
피해 주민 절반은 수해 발생 4개월이 지난 뒤에도 소득이 피해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의 90%는 경제활동에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 이 중 34%는 소득 회복률이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30~50%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응답은 20%, 10~30% 수준 회복은 14%였다.
경제 활동 유형별로는 농업(논·밭작물, 과수 등)이 72%를 차지했다. 상업·서비스업은 9%였다. 소득 활동 형태로는 자영업이 약 77%에 달했다. 조사를 진행한 그린피스는 “경제 활동 수단인 비닐하우스나 가게 자체가 피해를 입으면서 소득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 이후 가장 필요한 과제로 ‘안전한 마을’ 조성을 꼽았다. 응답자의 33%(41명)는 마을 재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폭우·산불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마을 조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강성원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산청 수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주민들은 아직 일상을 되찾지 못했다”며 “기후재난의 위험은 매년 커지는데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는 여전히 사후 단기 복구에만 집중돼 있고,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가짜 정보, 허위 선동에 의한 사회 갈등,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지 않느냐”면서 “이로 인해 합리성을 다 잃어버리고 오로지 편만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업무보고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문제는 허위 가짜 정보를 악용해서 사적 이익을 취하거나 아니면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거나, 사회적 분열 갈등을 촉발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허위 선동으로 인해) 오로지 편만 생기고 그래서 진영을 갖춰서 단단하게 뭉쳐서 서로 싸우고, 거기는 진실이고 합리고 필요 없는 것”이라며 “오로지 나의 이익, 너의 이익 이런 것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일정한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내는 게 방미통위가 할 일인 것 같다”면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전날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직격하는 발언을 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유 작가는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개편하려고 한다는 ‘재건축론’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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