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사랑을 열역학 제1법칙으로 설명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6-07-17 00:53본문
“사랑이 무엇이냐.” 이 질문으로 매 학기를 시작하는 공학 강의가 있다. “열역학 제1법칙으로 설명해 봐.” 침묵하는 학생들에게 교수가 열띤 설명을 한다. “사랑은 에너지(E)다! 에너지는 열정(Q: Heat)과 행동(W: Work)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E=Q-W!”
<사랑의 열역학>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석좌교수인 저자가 2016년부터 맡고 있는 기계공학 열역학 강의를 토대로 한 책이다. 열역학은 에너지가 어떻게 보존되고,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는지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이 딱딱한 공학의 언어를 사랑에 대입한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가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지 않고 형태만 바뀐다는 에너지보존법칙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뀌고, 전 연인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는 것도 이 같은 법칙의 증거다. 사랑에 쏟은 에너지가 기억, 습관, 상처, 성장 같은 다른 형태로 남는다는 것이다.
사랑에 들인 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이유는 열역학 제2법칙으로 설명한다. 시스템 전체에서 에너지는 보존되지만, 그 분배 방식은 보장되지 않는다. 당신이 100을 쏟아부어도 상대방이 30만 돌려줄 수 있고, 나머지 70은 ‘엔트로피’로 변환된다.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해지고, 한번 뱉은 말과 지나간 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인간관계도 똑같아. 100을 주고 10을 받아도, 20을 받아도 감사하면 그 관계는 오래간다. 비가역적 관계 맺음을 이해하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
그리고 사랑은 ‘복사’처럼 전달해야 한다. 중간 매체를 통하는 ‘대류’는 왜곡이 있을 수 있기에, 태양이 1억5000만㎞를 가로질러 지구를 데우듯 ‘돌직구’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공식으로 사랑을 설명하지만 마음이 몽글몽글, 간질간질한 책이다. “그래서 사랑이 뭔가요?” 한 학기 수업을 마친 학생의 물음에 교수가 답한다. “열정을 가득 담고, 그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그 에너지가 바로 사랑이야.”
중국 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5~17일 북한을 방문한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의 방중에 이어 북·중이 고위급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왕 주석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15∼17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따라 “왕호녕(왕후닝)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15~17일 우리나라를 친선방문한다”고 밝혔다. 양국 모두 세부 일정과 회담 상대, 방문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왕 주석의 방북은 지난 10∼12일 박태성 총리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총리가 이끄는 북한 당·정 대표단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서열 1∼3위와 5위에 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19년 7월 이후 7년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북·중 간의 최고위급 교류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전통적 우호 관계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나와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 고양이는 스무 살이다. 주어진 수명을 끝까지 살아가는 것 외에는 아무런 기대도, 요구도 받지 않는 동물에게서 느껴지는 무심함이 그의 얼굴에는 있다. 내 고양이가 누리는 늙음은 그의 역사와 기억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에게는 종의 습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품이 있고, 노화가 몸에 남긴 깊은 흔적이 있으며, 시간이 쌓아 올린 품위가 있다. 내 고양이를 알기 위해 나에게는 그의 얼굴을 바라본 스무 해가 필요했다.
오래 산 동물을 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산업축산 세계에서 ‘최적의’ 때에 ‘효율적으로’ 산란하고, 임신하고, 죽임당하는 농장동물들의 자연 수명은 상상하기 힘들다. 소, 돼지, 닭 모두 죽이지 않는다면 1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닌다. 이사 레슈코의 사진집 <사로잡는 얼굴들> 표지 사진 속 돼지는 일곱 살이다. 그런 나이의 돼지를 만난 적이 없다. 많은 동물에게 일곱 살이란 불가능한, 정확히는 불필요한 나이이며, 그들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이들은 극소수다.
<사로잡는 얼굴들>은 생존해 동물 보금자리로 간 농장동물들의 늙은 얼굴을 담았다. 강제로 번식하지도, 태어나자마자 죽임당하지도, 밀집된 우리에서 버티지도 않게 된 그들 역시도 언젠가 죽을 테지만, 고통을 통과해 각자의 속도로 회복하고, 본성과 고유한 성격대로 존재하다 조금 다른 죽음을 맞을 것이다. 사진 속 동물들은 조금은 초췌하고 푸석한, 그러나 안전해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죽일 때 빼앗은 얼굴들이다.
지난달, 강원 인제군 ‘달뜨는보금자리’에서 살던 ‘꽃풀소’ 머위가 세상을 떠났다. 보금자리 활동가들은 머위를 알고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그를 만나러 올 것을 청했고, 다른 꽃풀소들이 마지막으로 머위를 핥아주며 이별하던 풍경을 전했다.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하며 머위의 죽음을 함께 애통해하면서, 우리가 동물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 삶뿐임은 아님을 느꼈다.
나는 우리가 비인간동물과 완전하게 함께하는 태도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그게 내 앞에 놓인 어려운 질문 중 하나다. 그들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는 것으로 응답의 과정을 시작해본다. 이름이 있다면 이름을 묻기로 한다. 책 표지 속에서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돼지의 이름은 바이올렛이고, 달뜨는보금자리에 남은 ‘네 명’의 소들의 이름은 메밀, 부들, 엉이, 창포다.
<사랑의 열역학>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석좌교수인 저자가 2016년부터 맡고 있는 기계공학 열역학 강의를 토대로 한 책이다. 열역학은 에너지가 어떻게 보존되고,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는지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이 딱딱한 공학의 언어를 사랑에 대입한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가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지 않고 형태만 바뀐다는 에너지보존법칙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뀌고, 전 연인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는 것도 이 같은 법칙의 증거다. 사랑에 쏟은 에너지가 기억, 습관, 상처, 성장 같은 다른 형태로 남는다는 것이다.
사랑에 들인 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이유는 열역학 제2법칙으로 설명한다. 시스템 전체에서 에너지는 보존되지만, 그 분배 방식은 보장되지 않는다. 당신이 100을 쏟아부어도 상대방이 30만 돌려줄 수 있고, 나머지 70은 ‘엔트로피’로 변환된다.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해지고, 한번 뱉은 말과 지나간 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인간관계도 똑같아. 100을 주고 10을 받아도, 20을 받아도 감사하면 그 관계는 오래간다. 비가역적 관계 맺음을 이해하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
그리고 사랑은 ‘복사’처럼 전달해야 한다. 중간 매체를 통하는 ‘대류’는 왜곡이 있을 수 있기에, 태양이 1억5000만㎞를 가로질러 지구를 데우듯 ‘돌직구’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공식으로 사랑을 설명하지만 마음이 몽글몽글, 간질간질한 책이다. “그래서 사랑이 뭔가요?” 한 학기 수업을 마친 학생의 물음에 교수가 답한다. “열정을 가득 담고, 그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그 에너지가 바로 사랑이야.”
중국 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5~17일 북한을 방문한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의 방중에 이어 북·중이 고위급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왕 주석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15∼17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따라 “왕호녕(왕후닝)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15~17일 우리나라를 친선방문한다”고 밝혔다. 양국 모두 세부 일정과 회담 상대, 방문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왕 주석의 방북은 지난 10∼12일 박태성 총리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총리가 이끄는 북한 당·정 대표단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서열 1∼3위와 5위에 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19년 7월 이후 7년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북·중 간의 최고위급 교류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전통적 우호 관계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나와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 고양이는 스무 살이다. 주어진 수명을 끝까지 살아가는 것 외에는 아무런 기대도, 요구도 받지 않는 동물에게서 느껴지는 무심함이 그의 얼굴에는 있다. 내 고양이가 누리는 늙음은 그의 역사와 기억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에게는 종의 습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품이 있고, 노화가 몸에 남긴 깊은 흔적이 있으며, 시간이 쌓아 올린 품위가 있다. 내 고양이를 알기 위해 나에게는 그의 얼굴을 바라본 스무 해가 필요했다.
오래 산 동물을 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산업축산 세계에서 ‘최적의’ 때에 ‘효율적으로’ 산란하고, 임신하고, 죽임당하는 농장동물들의 자연 수명은 상상하기 힘들다. 소, 돼지, 닭 모두 죽이지 않는다면 1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닌다. 이사 레슈코의 사진집 <사로잡는 얼굴들> 표지 사진 속 돼지는 일곱 살이다. 그런 나이의 돼지를 만난 적이 없다. 많은 동물에게 일곱 살이란 불가능한, 정확히는 불필요한 나이이며, 그들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이들은 극소수다.
<사로잡는 얼굴들>은 생존해 동물 보금자리로 간 농장동물들의 늙은 얼굴을 담았다. 강제로 번식하지도, 태어나자마자 죽임당하지도, 밀집된 우리에서 버티지도 않게 된 그들 역시도 언젠가 죽을 테지만, 고통을 통과해 각자의 속도로 회복하고, 본성과 고유한 성격대로 존재하다 조금 다른 죽음을 맞을 것이다. 사진 속 동물들은 조금은 초췌하고 푸석한, 그러나 안전해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죽일 때 빼앗은 얼굴들이다.
지난달, 강원 인제군 ‘달뜨는보금자리’에서 살던 ‘꽃풀소’ 머위가 세상을 떠났다. 보금자리 활동가들은 머위를 알고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그를 만나러 올 것을 청했고, 다른 꽃풀소들이 마지막으로 머위를 핥아주며 이별하던 풍경을 전했다.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하며 머위의 죽음을 함께 애통해하면서, 우리가 동물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 삶뿐임은 아님을 느꼈다.
나는 우리가 비인간동물과 완전하게 함께하는 태도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그게 내 앞에 놓인 어려운 질문 중 하나다. 그들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는 것으로 응답의 과정을 시작해본다. 이름이 있다면 이름을 묻기로 한다. 책 표지 속에서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돼지의 이름은 바이올렛이고, 달뜨는보금자리에 남은 ‘네 명’의 소들의 이름은 메밀, 부들, 엉이, 창포다.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성남하수구막힘 웹사이트 상위노출 위자료 용인이혼변호사 협의이혼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등록 파양보호소 빈집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웹사이트 상단노출 이혼재산분할 평택개인회생 말기암요양 용인변기막힘 성범죄전문변호사 대전치과 홈페이지 상단노출 인천이혼전문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광진구변기막힘 홈페이지 상단노출 하남싱크대막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전이혼전문변호사
- 이전글삼성, 2000억원 출연해 ‘포용금융’ 확대 나선다 26.07.17
- 다음글수원강간변호사 [속보]트럼프 “다음 주까지 이란과 합의 안 되면 발전소·교량 공격” 26.07.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