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해결 윤석열 ‘유죄’ 나온 명태균 여론조사…김건희·오세훈에도 영향 미칠까 [판결돋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7-18 00:22본문
몸캠피싱해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정치적 공동체’로 볼 수 있을까.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앞서 같은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 여사에 대한 판결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김 여사 사건 재판부가 이들 부부를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는 김 여사가 남편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배우자 이상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판결문에서 “윤석열 부부와 명태균 사이에 여론조사 무상 제공에 관한 묵시적 협의는 2021년 6월26일 이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처음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시기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통해 명씨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공받는 ‘의사의 합치’를 암묵적으로 이뤘다고 봤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린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의 판단에 배치되는 것이다. 우인성 재판부는 김 여사가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와 관련해 어떤 것을 지시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5-2부(당시 재판장 신종오) 역시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석열과 협의하거나 윤석열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1심 판결을 받아들여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그런데 이진관 재판부는 명씨가 수사기관과 김 여사 재판에서 했던 증언을 그대로 가져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다. 명씨는 앞서 수사·재판 과정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정치적 공동체 관계이다. 김건희가 모든 게 (윤석열과) 5 대 5라고 했다”, “윤석열 부부와 전화를 수시로 했다. 제가 그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들어 부부의 공동 범행을 인정했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와 행사 참여자 명단 등을 보낸 것을 두고도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명씨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명씨가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은 인기로 해서 올라간 사람이다. 여론조사에 상당히 민감했다”고 진술한 점도 윤 전 대통령이 유리한 선거조사를 무상으로 수수한 근거로 삼았다. “윤석열은 객관적인 제3자의 여론조사 결과인 것처럼 해서 이를 자신의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명태균과 특별히 계약을 체결한다거나, 선거 캠프와 연결시켜 자기 측 조사로 처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즉 명태균과 은밀하게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우인성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 어떠한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도 이진관 재판부에서는 다르게 봤다. 계약 성립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공천 대가를 약속한 정황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태균은 특정 정치인에게 접근하기 전 미리 1~2건의 여론조사를 수행하고 맛보기식으로 상대방에게 제공하면서 ‘선거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상대가 이에 응하면 돈을 받기로 하고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했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상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도 명씨가 홍보나 영업 목적이었으면 1~2회를 실시하는 데에 그쳤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수십회 제공한 것은 일종의 정치자금법상 불법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쪽에는 금전을 요구하는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을 약속한 것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대가라고도 봤다. 재판부는 “명태균이 처음부터 윤석열 부부를 위해 여론조사 실시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의뢰자 변경은 명태균의 영업 방식에 비춰 자연스럽다”며 “명태균은 2021년 6월 윤석열 부부와 접촉한 이후에는 금전보다는 대통령 당선 이후 중앙 정치권으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재산상 이득’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 역시 달랐다. 이 재판부는 “여론조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더라도 여론조사의 가치나 효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다수인에게 배포됨으로써 후보자의 당내 위상 강화, 인지도 제고, 지지층 결집, 부동층 동원 등 효용이 증대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무죄 판단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대법원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만일 대법원이 무죄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김 여사에 대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다면 윤 전 대통령 유죄 판단도 상급심에서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2일 선고가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를 제3자가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오 시장은 명씨를 만났지만 여론조사를 부탁한 사실 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사건에서 명확한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명씨 진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면서 오 시장 사건 재판부 역시 비슷한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효중 작가(32)의 그림은 형태를 뭉그러뜨리지만, 경계는 흐리지 않는다. 화면 속 나무와 풀은 실제 풍경을 세밀하게 재현하기보다 하나의 덩어리처럼 표현된다. 잎맥과 나무껍질 같은 세부는 과감히 생략됐지만, 사물과 사물의 경계는 또렷하게 남아 있다. 하나하나의 대상을 따라가기보다 숲이라는 하나의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그러한 풍경은 메모에서 시작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첩에 글을 적고,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읽고, 다른 단어를 덧붙이며 생각을 확장한다. 오래전 메모를 다시 펼쳐보기도 한다. 그렇게 모인 글은 드로잉이 되고, 과거 고향 평창에서 찍어둔 숲 사진과 여러 회화를 참고하며 하나의 화면으로 이어진다. 실제 풍경은 이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상상 속 숲으로 변해간다.
“‘짐승의 길’은 오래전부터 써온 메모와 드로잉을 하나의 숲으로 상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 의미도 없는 단편처럼 보였는데, 그것들이 모이면서 숲이라는 이미지와 ‘짐승의 길’이라는 메타포를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숲에서 보았던 짐승들의 길을 기억한다. 누군가 계획해 만든 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숲을 오간 흔적이 쌓여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이다. 이번 전시도 메모와 드로잉에서 출발한 작업 과정을 ‘숲’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화면에서 형태를 뭉그러뜨리는 표현 역시 이러한 작업 방식과 맞닿아 있다. 개별 형상을 세밀하게 설명하기보다 여러 형상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고, 부분보다 전체의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그 과정에서 실제 풍경은 조금씩 멀어지고, 기억과 상상이 섞인 숲이 화면 위에 남는다.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신 프랑스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파스칼 키냐르가 글을 쓰는 이유를 ‘허기’라고 표현한 문장을 떠올렸다.
“정확히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작업을 계속하게 만드는 갈망과 호기심을 설명하는 데 가장 가까운 표현인 것 같습니다.”
현재 그는 미술 분야에서 시제품 제작 업무를 병행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을 마치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고, 쉬는 날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드로잉을 반복한다. 가장 힘든 순간은 손이 멈출 때가 아니라 생각이 멈출 때라고 했다. 아무런 문장도 떠오르지 않는 시간이 찾아오면 그림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그런 시간이 있었고, 그는 독일 시인 노발리스의 문장 “더 많은 씨를 파종하시오. 더 많은 수확물을 얻기 위해.”를 되새기며 작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작은 메모 하나와 짧은 드로잉 하나도 다음 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김효중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하나의 이미지나 단어가 반드시 하나의 의미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이미지나 하나의 단어에서도 여러 방향의 생각과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중 작가의 개인전 ‘짐승의 길’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예술가 집단 아이작 오즈(Isaac OZ) 프로젝트의 작품 퍼포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메모와 드로잉에서 출발한 자신의 작업 방식을 숲이라는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자 예·적금 상품 금리에 이를 바로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화두는 ‘머니무브’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은행 예금과 보험 계약을 해지해 증시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이죠. 최근에는 ‘롤러코스피’라고 부를 정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다시 예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9조3998억원으로 5월 말보다 4조683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유 없이 예금이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조금씩 ‘살포시’ 올려왔습니다.
이젠 한은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이 즉각 반응한 것처럼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은행권 주요 예금 상품들의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 시)는 연 2.40~3.85%(1년 만기)로 17일 집계됐습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의 최고 금리가 연 3.85%입니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 금리는 3.06%입니다.
앞으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연 4%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에선 이미 4%대 상품들이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평균 금리’는 3.93%에 달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오른 시장금리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한다면 4%대 예금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언제 이뤄지는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혹시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전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받은 첫 질문 내용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게 아니라, 그 시점을 묻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총재는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전 모두발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 총재는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6개월 후 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가 연 3.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실제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에 관해서도 비교적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 또는 10월 인상 등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이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 모두 기존의 전망보다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인상을 점쳤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총재의 발언 전반에서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급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앞서 같은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 여사에 대한 판결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김 여사 사건 재판부가 이들 부부를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는 김 여사가 남편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배우자 이상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판결문에서 “윤석열 부부와 명태균 사이에 여론조사 무상 제공에 관한 묵시적 협의는 2021년 6월26일 이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처음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시기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통해 명씨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공받는 ‘의사의 합치’를 암묵적으로 이뤘다고 봤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린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의 판단에 배치되는 것이다. 우인성 재판부는 김 여사가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와 관련해 어떤 것을 지시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5-2부(당시 재판장 신종오) 역시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석열과 협의하거나 윤석열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1심 판결을 받아들여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그런데 이진관 재판부는 명씨가 수사기관과 김 여사 재판에서 했던 증언을 그대로 가져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다. 명씨는 앞서 수사·재판 과정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정치적 공동체 관계이다. 김건희가 모든 게 (윤석열과) 5 대 5라고 했다”, “윤석열 부부와 전화를 수시로 했다. 제가 그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들어 부부의 공동 범행을 인정했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와 행사 참여자 명단 등을 보낸 것을 두고도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명씨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명씨가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은 인기로 해서 올라간 사람이다. 여론조사에 상당히 민감했다”고 진술한 점도 윤 전 대통령이 유리한 선거조사를 무상으로 수수한 근거로 삼았다. “윤석열은 객관적인 제3자의 여론조사 결과인 것처럼 해서 이를 자신의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명태균과 특별히 계약을 체결한다거나, 선거 캠프와 연결시켜 자기 측 조사로 처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즉 명태균과 은밀하게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우인성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 어떠한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도 이진관 재판부에서는 다르게 봤다. 계약 성립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공천 대가를 약속한 정황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태균은 특정 정치인에게 접근하기 전 미리 1~2건의 여론조사를 수행하고 맛보기식으로 상대방에게 제공하면서 ‘선거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상대가 이에 응하면 돈을 받기로 하고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했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상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도 명씨가 홍보나 영업 목적이었으면 1~2회를 실시하는 데에 그쳤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수십회 제공한 것은 일종의 정치자금법상 불법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쪽에는 금전을 요구하는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을 약속한 것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대가라고도 봤다. 재판부는 “명태균이 처음부터 윤석열 부부를 위해 여론조사 실시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의뢰자 변경은 명태균의 영업 방식에 비춰 자연스럽다”며 “명태균은 2021년 6월 윤석열 부부와 접촉한 이후에는 금전보다는 대통령 당선 이후 중앙 정치권으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재산상 이득’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 역시 달랐다. 이 재판부는 “여론조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더라도 여론조사의 가치나 효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다수인에게 배포됨으로써 후보자의 당내 위상 강화, 인지도 제고, 지지층 결집, 부동층 동원 등 효용이 증대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무죄 판단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대법원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만일 대법원이 무죄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김 여사에 대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다면 윤 전 대통령 유죄 판단도 상급심에서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2일 선고가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를 제3자가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오 시장은 명씨를 만났지만 여론조사를 부탁한 사실 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사건에서 명확한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명씨 진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면서 오 시장 사건 재판부 역시 비슷한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효중 작가(32)의 그림은 형태를 뭉그러뜨리지만, 경계는 흐리지 않는다. 화면 속 나무와 풀은 실제 풍경을 세밀하게 재현하기보다 하나의 덩어리처럼 표현된다. 잎맥과 나무껍질 같은 세부는 과감히 생략됐지만, 사물과 사물의 경계는 또렷하게 남아 있다. 하나하나의 대상을 따라가기보다 숲이라는 하나의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그러한 풍경은 메모에서 시작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첩에 글을 적고,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읽고, 다른 단어를 덧붙이며 생각을 확장한다. 오래전 메모를 다시 펼쳐보기도 한다. 그렇게 모인 글은 드로잉이 되고, 과거 고향 평창에서 찍어둔 숲 사진과 여러 회화를 참고하며 하나의 화면으로 이어진다. 실제 풍경은 이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상상 속 숲으로 변해간다.
“‘짐승의 길’은 오래전부터 써온 메모와 드로잉을 하나의 숲으로 상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 의미도 없는 단편처럼 보였는데, 그것들이 모이면서 숲이라는 이미지와 ‘짐승의 길’이라는 메타포를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숲에서 보았던 짐승들의 길을 기억한다. 누군가 계획해 만든 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숲을 오간 흔적이 쌓여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이다. 이번 전시도 메모와 드로잉에서 출발한 작업 과정을 ‘숲’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화면에서 형태를 뭉그러뜨리는 표현 역시 이러한 작업 방식과 맞닿아 있다. 개별 형상을 세밀하게 설명하기보다 여러 형상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고, 부분보다 전체의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그 과정에서 실제 풍경은 조금씩 멀어지고, 기억과 상상이 섞인 숲이 화면 위에 남는다.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신 프랑스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파스칼 키냐르가 글을 쓰는 이유를 ‘허기’라고 표현한 문장을 떠올렸다.
“정확히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작업을 계속하게 만드는 갈망과 호기심을 설명하는 데 가장 가까운 표현인 것 같습니다.”
현재 그는 미술 분야에서 시제품 제작 업무를 병행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을 마치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고, 쉬는 날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드로잉을 반복한다. 가장 힘든 순간은 손이 멈출 때가 아니라 생각이 멈출 때라고 했다. 아무런 문장도 떠오르지 않는 시간이 찾아오면 그림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그런 시간이 있었고, 그는 독일 시인 노발리스의 문장 “더 많은 씨를 파종하시오. 더 많은 수확물을 얻기 위해.”를 되새기며 작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작은 메모 하나와 짧은 드로잉 하나도 다음 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김효중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하나의 이미지나 단어가 반드시 하나의 의미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이미지나 하나의 단어에서도 여러 방향의 생각과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중 작가의 개인전 ‘짐승의 길’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예술가 집단 아이작 오즈(Isaac OZ) 프로젝트의 작품 퍼포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메모와 드로잉에서 출발한 자신의 작업 방식을 숲이라는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자 예·적금 상품 금리에 이를 바로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화두는 ‘머니무브’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은행 예금과 보험 계약을 해지해 증시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이죠. 최근에는 ‘롤러코스피’라고 부를 정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다시 예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9조3998억원으로 5월 말보다 4조683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유 없이 예금이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조금씩 ‘살포시’ 올려왔습니다.
이젠 한은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이 즉각 반응한 것처럼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은행권 주요 예금 상품들의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 시)는 연 2.40~3.85%(1년 만기)로 17일 집계됐습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의 최고 금리가 연 3.85%입니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 금리는 3.06%입니다.
앞으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연 4%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에선 이미 4%대 상품들이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평균 금리’는 3.93%에 달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오른 시장금리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한다면 4%대 예금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언제 이뤄지는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혹시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전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받은 첫 질문 내용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게 아니라, 그 시점을 묻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총재는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전 모두발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 총재는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6개월 후 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가 연 3.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실제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에 관해서도 비교적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 또는 10월 인상 등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이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 모두 기존의 전망보다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인상을 점쳤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총재의 발언 전반에서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급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대전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등록
폰테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상간녀소송
수원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흥신소
유튜브 조회수 구매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청주이혼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안성싱크대막힘
광진하수구막힘
휴대폰성지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단노출
문해력 책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의정부변호사
수원촉법소년변호사
홈페이지 노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