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검사출신변호사 유시민 ‘이재명 대통령 필연적 실패’ 발언에 민주당 “저주와 다르지 않다…고사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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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6-07-19 06:10본문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유시민 작가가 15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범여권에서는 “유 작가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 대통령은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 개혁이 1년 넘도록 안 이뤄진 이유는 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여권에선 “저주에 가깝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작가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계엄의 춥고 어두운 겨울밤을 함께 헤쳐온 동지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미 정부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당에 일임했고, 절차에 따라 정리 중”이라며 “정계개편 등과 관련한 문제제기는 아무런 근거 없는 유 작가님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일뿐”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민주진보 진영을 넓게 아우르며 등대 역할을 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며 “이런 식의 비난은 저주와 다르지 않다.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냐”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작가의 말씀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이고 과유불급”이라며 “이재명 정부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아무리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론하는 리버럴한 작가라고 해도 지나친 논리 비약으로 정부와 당을 폄훼하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되겠냐”고 했다.
장철민 의원은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냐”며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재명의 검찰 개혁 의지를 의심하냐”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제발 멈추라”고 했다.
송재봉 의원은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연구년을 맞아 독일에 머물고 있다.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냐고 아들에게 물으니 할머니집이란다. “그냥 어쩐지 마음이 편해서.” 지금 먹고 싶은 음식도 ‘할머니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라면 나도 끓일 줄 알고, 이곳 베를린에서도 판다. 그럼에도 무엇이 할머니의 김치찌개를 특별하게 할까. 기계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담론이 범람하지만, 아이가 조부모에게서 오랜 시간 받아온 돌봄과 그 입맛까지 기억하는 손맛을 로봇이, AI가 대신할 수 있을까.
“현실 세계에 사람이 필요할 땐, 인간을 빌리세요. AI는 당신의 몸이 필요합니다.” ‘렌트어휴먼’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의 첫 화면에 적힌, 이상하리만치 정직한 문장들이다. 사람의 지시만 받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까지 해내는 인공지능, 이른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몸이 필요한 일에 다시 사람을 고용하는 플랫폼이다. 등록된 사람만 65만명이라 하는데, 일감은 뜻밖에 소박하다. 여행 간 주인 대신 일주일간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일, 새로 생긴 카페 다섯 곳을 돌며 커피를 맛보고 리뷰를 쓰는 일. 지능을 다 갖춘 AI가 끝내 갖지 못한 것을 사람에게서 빌리겠다는 것이다. 보는 눈, 걷는 다리와 만드는 손, 맛보는 혀에 더해 분위기와 맛을 감상으로 옮기는 감성, 그리고 사람 사이의 따뜻한 교감. 다만 이 일들을 시키고 평가하고 대가를 치르는 쪽이,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다.
예컨대 ‘다른 도시에서 작은 책 홍보 행사를 열어달라’는 지시를 받은 AI 에이전트는 별점과 후기를 읽어 행사장을 답사하고 올 사람, 지나는 이들에게 웃으며 전단을 건넬 사람, 그 장면을 영상에 담을 사람을 따로따로 고용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검수해 대금을 치른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손과 발, 감정을 조각조각 빌려 이어 붙이면 하나의 완성된 일이 된다. AI 에이전트가 쪼개진 노동을 사들이는 이 뒤집힌 자리에서, 인간의 노동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로봇공학자 모라벡은 일찍이 기묘한 역설을 발견했다. 체스 같은 고도의 지능 처리는 기계에 쉽고, 바닥의 콩을 집거나 엄마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는, 한 살 아이도 하는 일은 기계에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감각과 몸놀림, 그것이 감정과 느낌으로 이어지는 영역에는 수억년의 진화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10년 전 바둑으로 이세돌을 이겼지만, 아이가 네댓 살이면 배우는 젓가락질은 AI 로봇에게 여전히 난제다. 마찬가지로 환자의 안색이 어제와 다름을 알아채는 간호사, 아이의 기분이 어쩐지 울적함을 알아차리는 돌봄교사. 몸의 감각과 감정이 결합된 이 노동은 공식이나 언어로 정확히 옮길 수 없으니, 코드로도 옮겨지지 않는다. 학자들은 이런 암묵지를 자동화의 마지막 경계선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이상한 일이다. AI도 어려운 일이라면 값은 올라야 마땅하다. 현실은 반대다. 기계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기계 시스템의 가장 값싼 부품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대체하기 어려운 노동이 희소가치가 되지 못하고 잔여물로 취급된다.
여기서 우리 곁의 돌봄노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미열이 오른 아이의 이마를 손등으로 짚어보는 일, 식사를 거부하는 노인의 숟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눈을 맞추는 일. 돌봄과 간병, 보육과 아이들 입맛을 맞추는 급식처럼 감각과 판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랜 숙련과 친밀감이 결합된 노동은,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동이자 자동화에서 가장 먼 노동이며, 우리 사회가 단 하루도 멈출 수 없는 필수노동이다. 그런데 이 일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불리며 쉽게 외주화되고 가장 낮은 임금의 자리에 머물러왔다. 기계가 못하는 일이 가장 싸게 매겨지는 역설은 실은 훨씬 오래된 것이다.
AI도 끝내 사람에게 기대는 노동이라면, 국가가 이러한 노동에 투자해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어떤 고용정책보다 앞서야 하지 않을까. 돌봄을 비롯한 필수노동의 가치와 의미는 기술이 정하지 않는다. 사회와 사람이 정한다. 무엇이 숙련이고 가치 있는 노동인지는 자연 질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결과이며, 그 합의는 다시 만들 수 있다.
기술이 끝내 도달하기 어려운 것은 지능이 아니라, 우리 몸에 오랜 시간 축적된 인간의 노동, 그중에서도 우리가 오랫동안 저평가해온 노동인지도 모른다. 자동화가 인간의 노동을 지워가는 지금,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다시 정의하고 재평가할 역사적 전환점이자 기회 앞에 서 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 대통령은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 개혁이 1년 넘도록 안 이뤄진 이유는 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여권에선 “저주에 가깝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작가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계엄의 춥고 어두운 겨울밤을 함께 헤쳐온 동지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미 정부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당에 일임했고, 절차에 따라 정리 중”이라며 “정계개편 등과 관련한 문제제기는 아무런 근거 없는 유 작가님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일뿐”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민주진보 진영을 넓게 아우르며 등대 역할을 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며 “이런 식의 비난은 저주와 다르지 않다.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냐”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작가의 말씀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이고 과유불급”이라며 “이재명 정부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아무리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론하는 리버럴한 작가라고 해도 지나친 논리 비약으로 정부와 당을 폄훼하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되겠냐”고 했다.
장철민 의원은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냐”며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재명의 검찰 개혁 의지를 의심하냐”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제발 멈추라”고 했다.
송재봉 의원은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연구년을 맞아 독일에 머물고 있다.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냐고 아들에게 물으니 할머니집이란다. “그냥 어쩐지 마음이 편해서.” 지금 먹고 싶은 음식도 ‘할머니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라면 나도 끓일 줄 알고, 이곳 베를린에서도 판다. 그럼에도 무엇이 할머니의 김치찌개를 특별하게 할까. 기계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담론이 범람하지만, 아이가 조부모에게서 오랜 시간 받아온 돌봄과 그 입맛까지 기억하는 손맛을 로봇이, AI가 대신할 수 있을까.
“현실 세계에 사람이 필요할 땐, 인간을 빌리세요. AI는 당신의 몸이 필요합니다.” ‘렌트어휴먼’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의 첫 화면에 적힌, 이상하리만치 정직한 문장들이다. 사람의 지시만 받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까지 해내는 인공지능, 이른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몸이 필요한 일에 다시 사람을 고용하는 플랫폼이다. 등록된 사람만 65만명이라 하는데, 일감은 뜻밖에 소박하다. 여행 간 주인 대신 일주일간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일, 새로 생긴 카페 다섯 곳을 돌며 커피를 맛보고 리뷰를 쓰는 일. 지능을 다 갖춘 AI가 끝내 갖지 못한 것을 사람에게서 빌리겠다는 것이다. 보는 눈, 걷는 다리와 만드는 손, 맛보는 혀에 더해 분위기와 맛을 감상으로 옮기는 감성, 그리고 사람 사이의 따뜻한 교감. 다만 이 일들을 시키고 평가하고 대가를 치르는 쪽이,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다.
예컨대 ‘다른 도시에서 작은 책 홍보 행사를 열어달라’는 지시를 받은 AI 에이전트는 별점과 후기를 읽어 행사장을 답사하고 올 사람, 지나는 이들에게 웃으며 전단을 건넬 사람, 그 장면을 영상에 담을 사람을 따로따로 고용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검수해 대금을 치른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손과 발, 감정을 조각조각 빌려 이어 붙이면 하나의 완성된 일이 된다. AI 에이전트가 쪼개진 노동을 사들이는 이 뒤집힌 자리에서, 인간의 노동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로봇공학자 모라벡은 일찍이 기묘한 역설을 발견했다. 체스 같은 고도의 지능 처리는 기계에 쉽고, 바닥의 콩을 집거나 엄마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는, 한 살 아이도 하는 일은 기계에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감각과 몸놀림, 그것이 감정과 느낌으로 이어지는 영역에는 수억년의 진화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10년 전 바둑으로 이세돌을 이겼지만, 아이가 네댓 살이면 배우는 젓가락질은 AI 로봇에게 여전히 난제다. 마찬가지로 환자의 안색이 어제와 다름을 알아채는 간호사, 아이의 기분이 어쩐지 울적함을 알아차리는 돌봄교사. 몸의 감각과 감정이 결합된 이 노동은 공식이나 언어로 정확히 옮길 수 없으니, 코드로도 옮겨지지 않는다. 학자들은 이런 암묵지를 자동화의 마지막 경계선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이상한 일이다. AI도 어려운 일이라면 값은 올라야 마땅하다. 현실은 반대다. 기계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기계 시스템의 가장 값싼 부품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대체하기 어려운 노동이 희소가치가 되지 못하고 잔여물로 취급된다.
여기서 우리 곁의 돌봄노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미열이 오른 아이의 이마를 손등으로 짚어보는 일, 식사를 거부하는 노인의 숟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눈을 맞추는 일. 돌봄과 간병, 보육과 아이들 입맛을 맞추는 급식처럼 감각과 판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랜 숙련과 친밀감이 결합된 노동은,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동이자 자동화에서 가장 먼 노동이며, 우리 사회가 단 하루도 멈출 수 없는 필수노동이다. 그런데 이 일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불리며 쉽게 외주화되고 가장 낮은 임금의 자리에 머물러왔다. 기계가 못하는 일이 가장 싸게 매겨지는 역설은 실은 훨씬 오래된 것이다.
AI도 끝내 사람에게 기대는 노동이라면, 국가가 이러한 노동에 투자해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어떤 고용정책보다 앞서야 하지 않을까. 돌봄을 비롯한 필수노동의 가치와 의미는 기술이 정하지 않는다. 사회와 사람이 정한다. 무엇이 숙련이고 가치 있는 노동인지는 자연 질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결과이며, 그 합의는 다시 만들 수 있다.
기술이 끝내 도달하기 어려운 것은 지능이 아니라, 우리 몸에 오랜 시간 축적된 인간의 노동, 그중에서도 우리가 오랫동안 저평가해온 노동인지도 모른다. 자동화가 인간의 노동을 지워가는 지금,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다시 정의하고 재평가할 역사적 전환점이자 기회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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